신예철회원님 서리태 생육사진에 대한 코멘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연과 콩 댓글 0건 조회 1,248회 작성일 10-07-22 08:07본문
신예철회원님
올려주신 사진 잘 봤습니다.
비닐멀칭 재배를 하셨는데, 그 점 파종일지에는 언급이 없으셨네요.
제초의 번거로움 때문에 멀칭 재배를 하셨을 텐데, 사실 논콩의 경우에는 멀칭 재배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멀칭을 하게 되면 습을 오래 가두게 되는데, 지하수위가 높은 논의 경우에는 자칫 과습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앞으로 논콩 재배를 하실 때는 이 점도 고려해 주셔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포장 상태를 보니까 헛골에 풀이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그라목손으로 한 번 쯤 잡아주셔야 할 듯합니다.
순지르기는 아주 잘하셨습니다. 바로 회원님 처럼 새순과 함께 위로 올라온 본엽까지 날려주시는 것이 1차 순지르기의 기본입니다. 새순만 자를 경우에는 곁가지 발생은 되지만 생육지연효과는 적은 만큼 위로 자란 본엽까지 잘라 광합성을 억제하면 생육지연 효과도 동시에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비닐 멀칭 재배를 하시려면 사전에 밑거름으로 퇴비, 용과린, 염화가리를 주시고 그 이후 멀칭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불가피하게 못하신 상황이라면 번거로우시겟지만, 용과린을 콩대 주변에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산 성분이 제대로 있어야 뿌리활착이 잘 되고, 광합성도 잘 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다수확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인산은 뿌리 근처 10cm(어린 뿌리는 2cm, 질소는 70cm, 가리는 50cm)안에 있어야 뿌리가 빨아 먹을 수 있는 만큼 헛골에 주시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앞글을 쓸 때 한가지 빼먹은 것이 있네요.(후에 수정했습니다) 꽃이 피고 10일 정도 지나 헛골에 NK비료를 300평당 1포씩 넣어주세요. 퇴비를 넣은 포장이라면 10kg만 주셔도 되는데, 회원님의 경우에는 퇴비를 넣지 않았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을 주시라고 권장드리는 것입니다.
또 석회를 주시지 않았는데, 아마 칼슘이나 마그네슘 성분이 부족할 수 있으니까 1차 살균, 살충제를 주실 때 바닷물 50배액에 희석해 주시거나, 칼슘과 마그네슘이 들어간 영양제를 같이 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꼬투리가 달릴 시기에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성분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꼬투리가 달릴 무렵 NK비료를 주는 것은 이 시기부터 뿌리혹박테리아의 질소 고정이 저하되기 시작하는 시점이고, 생육초기 속효성 질소비료는 뿌리혹박테리아의 착생을 억제하지만 이 시점에서는 오히려 뿌리혹박테리아의 활동력을 증진시키기 때문입니다. 또 가리성분을 주는 것은 광합성에 의해 생산된 당 성분이 잎에 저장되어 있다가 꼬투리와 콩알을 만들게 되는데, 가리는 이런 당 성분이 빨리, 그리고 많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입니다.(질소와 가리는 빗물에 의해 쓸려내려가거나(유실), 땅 속으로 깊게 들어가기(용탈) 때문에 추비 효과가 큰 성분입니다)
충분한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2차 순지르기 사진, 꽃 핀 사진, 꼬투리가 달릴 무렵의 헛골 사진등등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