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국회원님 파종일지에 대한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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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연과 콩 댓글 0건 조회 1,126회 작성일 10-07-16 03:07본문
신영국회원님.
대한민국 최대의 벼주산지인 김제평야에서 처음으로 콩 재배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도전정신에 찬사를 드립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회원님 같은 분이 있기에 어려움 속에서 새로운 희망 이싹터 나가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다보면 그만큼 어려움도 따를 것입니다.
실제 회원님의 파종일지를 보면 처음이다 보니 시행착오에 해당하는 것들이 눈에 띄는 군요. 그 점 몇가지 지적하고, 앞으로 하셔야 할 부분들도 아울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석회 과다시비 문제입니다. 보통 300평에 2~3년에 한번 7~8포를 주면 산도조절은 충분합니다. 그런데 회원님께서는 2100평에 지난해 가을에 60포, 또 올 밀 수확후에 80포를 주셨습니다. 결과적으로 80포이상을 더 주신 셈입니다. 이 경우에는 토양이 알카리화되어서 콩 재배에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토양이 알카리화되면 뿌리혹박테리아가 잘 붙지 않아 다수확에 지장을 줄수 있는데, 이 점에서 처리콩의 경우에는 더 더욱 처리효과를 볼 수 없게 됩니다. 이 점 참고하셔서 앞으로는 3년후쯤 적정량을 살포해주시기 바라며, 석회의 효과가 제대로 나기 위해 최소한 파종 20일 전에는 살포하시고 로타리를 쳐주셔야 한다는 점도 염두에 두기시 바랍니다.
둘째, 밀 후작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긴한데, 다수확을 위해서는 지력질소의 공급이 필수적입니다만, 전혀 퇴비 시비를 하시지 않으셨네요. 밀 파종 전에 잘 발효된 우분의 경우 300평에 5톤, 돈분, 계분의 경우에는 2~3톤 정도 주시면, 용과린이나 염화가리는 300평에 4분의 1포 정도만 시비해 주셔도 됩니다. 그만큼 비료대도 절감되고 다수확 효과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회원님께서도 익히 아시고 계신 문제이기도 하지만, 콩은 습해에 약한 작목이라 특히 지하수위가 높은 논에 심으려면 이랑두둑을 40~50센티이상 높여야 합니다. 이미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북주기를 통해 습해 예방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북주기를 해주실 경우 꽃이 들어오기 전에 해줘야 한다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앞으로 신회원님께서 해주셔야 할 부분 몇가지만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장마가 끝나고 살균제(베노밀수화제)와 살충제(스미치온, 세배로등등)을 1회 살포해주시고, 콩 꼬투리가 달릴 때쯤 노린재가 보이면 살충제를 노린재가 잘 날아다니지 못하는 아침, 저녁 때 살포해주시되 최소 2회이상은 해주셔야 합니다.
둘째, 꽃이 피고, 10일 정도 지나(꼬투리가 맺힐 시기) NK비료 10kg(300평기준) 살포해주십시요.
셋째, 꽃이 피고 7일이상 가물면 9월말까지 물을 대줬다 빼주십시요. 4~5시간만 대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울러 몇가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첫째, 군산에서 논콩을 재배하는 김현희회원님의 경우에는 땅사 입제를 살포했는데 새 피해를 많이 보았다고 하네요. 회원님의 경우에는 어떠했는지요.
둘째, 지난해 수확하고 떨어진 밀이 올라와 <원싸이드>를 치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제대로 잡았는지요.
아울러 콩 사진과 뿌리혹박테리아 사진도 회원사랑방에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특히 논콩을 처음 재배하는 곳이라 상대적으로 뿌리혹박테리아가 덜 붙을 수 있어 궁금합니다. 그러면 아무쪼록 풍년농사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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