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벼/잡곡 재배유통정보

귀농 1년차 새내기 농군입니다.

올 11월까지 6년 동안 인삼을 심었던 밭을 구입했습니다.

밭의 크기는 총 3,700평 이구요... 소재지는 충남 서산시 고북면입니다.

저희 마을은 45세인 제가 막내고, 제 바로 위가 62세인 이장님, 그 위로는 모두 70세 이상의 노인분들 이십니다.

그분들의 많은 농사 경력은 존중하지만, 아무래도 영농 정보나 신기술 재배법에는 어두워 보인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 맘엔 이곳에 콩을 심었으면 하는데, 동네 어르신들(70세 이상)은 종자값도 건지기 힘들다며 벼농사를 하라시더군요.  이유인 즉 그분들의 밭에 심은 콩이 웃자라 수확이 형편없었던 모양입니다.

콩은 밭에 심지 말고, 논두렁 밭두렁에 심는게 더 잘된다고 하시더군요.

한참을 고민하다 이대로 포기할 수 없어 인터넷 발품을 팔아 이곳을 알게 됐고, 귀 사이트의 콩 생리와 재배법의 여러 글들을 읽고, 동네 어르신들이 실패한 이유를 어렴풋이 알것도 같아 새로운 자신감이 피어 오르는게 느껴집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리고, 궁금한 점과 문의 사항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농사라곤 고구마캐기 체험정도 해본게 다였던 초보 농군이니 가급적 쉬운 말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첫째, 작년까지 6년간 인삼을 심었던 밭에 콩을 심는 것은 어떤지요?

제가 알기는 단순히 인삼은 약을 많이 준다는 것 이외에는 아는게 없어, 그 밭에 무기양분이 어느 정도 되는지 전혀 모릅니다. (참고로 지난달 초에 수확한 인삼의 작황은 좋아다고 합니다)

인삼밭 했던 곳에 콩을 심고자 할 경우 장점과 단점을 설명해 주시고,

만약 내년에 그곳에 콩을 심기 위해서는  어떤 작업들을 먼저 해 놓는 것이 좋은지 궁금합니다.

둘째, 서리태 콩을 심고자 할 경우 3,700평에 들어갈 종자의 양과 가격은 어느정도 인지요?

가격은 종자처리 된 콩을 구입할 경우, 종자용 콩을 귀사에 보내 처리만을 할 경우를 각각 구분하여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째, 올해 논두렁에 콩을 심을때 모종이라고 하나??(암튼 10cm가량의 새싹)을 심었는데요..

이처럼 모종을 심는게 좋은건지, 콩알을 직접 심는게 좋은건지요? 두 방법 모두 상관 없다면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인지요?

그리고.... 북주기가 뭐죠??(완전 초보농군이라... 이해해 주세요^^)

내년에 밭콩이 잘되고, 단위 면적당 수익이 벼보다 좋으면 후년엔 논들도 콩밭으로 만들고 싶네요.. 

아울러, 가능하면 귀사를 방문하여 콩 재배 방법을 학습하고 자문을 구하고 싶습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방문 시기는 언제쯤이 좋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