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벼/잡곡 재배유통정보

6월에 고구마심기를 하느라 바뻐서 메주콩 파종 시기를 놓쳤습니다.

장마가 온다는 소식에 땅이 질면 트렉터 작업에 차질이 생길까봐 이랑만들기는 6월 21일에 미리 해 놓았는데

계속되는 비로 땅이 젖어 파종기로 파종을 할 수 없어 속만 태우다가

7월 5일에 메주콩 일부와 서리태 일부(현재까지 총 2,000평 정도)를 파종했습니다.

황금파종기로 파종을 하였는데

미리 이랑을 만들어 놔서 논이었던 곳은 땅이 조금 딱딱한 느낌이 있었고,

인삼밭이었던 곳은 약간 질척했습니다.

그 후로도 계속되는 비 소식에 토양상태가 좋지는 않았지만 파종을 강행했습니다.

논이었던 땅은 딱딱한 느낌이 있더니 역시나 콩이 깊이 심어지지 않더군요...

어제 비가 온 후 나가 보았더니 파종한 콩이 눈으로도 확연히 보이는게 많았는데

문제가 없을까요?

어제부터 계속되는 비로 땅이 질어 흙을 덥어줄수도 없고 정말 난처합니다...

마을어르신들의 만류에도 굴하지 않고 벼농사 대신 콩농사를 선택했는데

웃음거리가 될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제가 콩 농사를 잘 지어 보란듯이 마을에 콩 작목반을 만들 꿈을 꾸고 있었는데

출발부터 순탄치가 않네요....

초보농군의 어설픔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6월 25일경 파종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날씨의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불찰로 모든것이 뒤죽박죽이 되고 있습니다.

일찍 이랑을 만들다보니 제초에도 문제가 생기고, 밑거름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파종시기까지 제대로 맞추지 못했으니 걱정입니다.

거기다가 파종한 콩알이 눈으로 보일 정도이니..... 

그나마 서리태는 토양상태가 조금 양호해서 콩은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아직 파종하지 못한 메주콩과 서리태, 쥐눈이 콩이 700평 정도 분량 있는데

메주콩 파종이 늦어져 걱정인데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주절이주절이 한탄을 너무 많이 했네요...

요약하면

1. 파종시 종자가 깊이 심어지지 않고, 비로 인해 파종한 콩이 육안으로도 보이는데 문제가 없는것인지...

2. 아직 파종하지 못한 메주콩이 있는데 파종이 늦어져 문제가 되지는 않는지

3. 자연과콩의 엽면시비용 다수확 처리제를 사용하면 밑거름이 충분치 못한것에 대한 대안이 충분한지

    궁금합니다. 

4. 관리기로 북주기를 할만큼 땅이 마르려면 시간이 필요할거 같은데 습해피해는 없을런지도 궁금합니다..